


『반민특위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묻는다』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발족 70년, 『해방전후사의 인식』 출간 40년 기념기획이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해방전후사, 즉 광복과 반민특위 발족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역사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문제작으로 1979년에 첫 권이 출간되었다. 당시 금기시되던 ‘해방전후사’를 정면에 다룸으로써 지식사회와 대중 모두에게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일제 말의 친일파 군상과 친일파 청산을 위해 출범하는 반민특위를 자세히 다루면서 청산되지 못한 친일파 문제를 환기시킴으로써 단숨에 문제작이 되었다.
지금 몇몇 정치인이 반민특위를 둘러싸고 왜곡된 발언을 하고 있다. 우리 정치는 왜 발전하지 못하는가. 70년 전의 반민특위가 성공했다면, 그래서 친일세력이 청산되었다면 우리의 정치는 좀더 정의로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반민특위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묻는다』를 기획출간하게 되었다.
1979년 당시 『경향신문』 기자였던 오익환의「반민특위의 활동과 와해」는 반민특위의 성립과 해체 과정을 객관적이고도 자세하게 서술했다. 경희대학교 김민웅 교수의「1949년 반민특위와 오늘」은 미국의 냉전정책과 친일세력의 관계를 분석하며 해방전후사의 맥락을 짚었다. 출판인 김언호의「나의 『해방전후사의 인식』 만들기 역사정신 체험하기」는 엄혹한 시대에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기획하고 출간하면서 겪게 되는 ‘책의 사회사’를 생생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오늘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어떤 역사의식·문제의식이 요구되는가를 묻고 담론한다. 친일세력 청산과 민족정신 바로 세우는 일이 여전히 중요한 문제의식임을 강조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5·16 군사쿠데타 직후인 1961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냉전과 분단체제가 만들어낸 정치와 교육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현실을 겪은 것이 어린 시절 사유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던졌다. 고교시절 시와 평론을 썼고 대학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정치학과 신학을 비롯해 분야를 넘나드는 공부를 했다. 이후 목회자, 언론인, 국제문제전문가,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며, 경희대 미래문명원 소속으로 인문교양교육을 비롯해 인류문명의 교류융합사와 미래학의 기초를 다지는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와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를 지냈으며, 성공회대에서 ‘세계체제론’과 ‘기독교 사회윤리’ ‘성서해석학’ 등을 가르쳤다. 서울시 서울도서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시민학습권의 평생시스템을 구축하는 서울시민대학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운동 시민단체인 서울겨레하나 대표이기도 하다. 인터넷언론 「프레시안」 편집위원과 무크지 「담론과 성찰」 편집주간으로 활동했으며, 기독교방송 「성서학당」「성경사랑방」에서 구약의 창세기부터 신약에 이르는 성서해설 강연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동화독법』 『자유인의 풍경』 『창세기 이야기』 『밀실의 제국』 『보이지 않는 식민지』 『사랑이여 바람을 가르고』 『패권시대의 논리』 『콜럼버스의 달걀에 대한 문명사적 반론』 『물 위에 던진 떡』 등이 있다.

반민특위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묻는다
젊은이들에게 역사정신을
『해방전후사의 인식』 출간 40주년 기념기획을 펴내면서
1949년 반민특위와 오늘
김민웅
『총독의 소리』
일제 식민지 시대는 종언을 고했는가
『해방전후사의 인식』의 충격과 그 맥락
민족의 자주적 권리를 좌절시킨 미군정
오익환의 「반민특위의 활동과 와해」
역코스와 미국의 냉전정책 그리고 친일세력의 재기
반민특위 논의가 절실한 오늘의 까닭
특위의 활동과 와해
오익환
반민특위는 역사적 소명작업
반민족행위처벌법의 발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발족
들끓는 찬반여론
이승만과 반민법
이승만의 반민법 개정작전
국회의 자가당착
친일세력의 방해공작
반민특위 요원 암살음모
반민특위에 대한 습격: 6·6사건
반민특위의 와해
반민특위 재판의 실제
반민 공판의 준비
검거 제1호 박흥식
박흥식의 보석 파동
첫 심판대에 오른 황족
자칭 애국자 이종형
변절을 후회하는 최린
악질 고등경시 김태석
참회의 나날을 보낸 김연수
「나의 고백」 쓴 이광수
최남선의 자열서
수배 중에 활보하던 노덕술
부록
나의 『해방전후사의 인식』 만들기 역사정신 체험하기
김언호
박정희 군부독재가 몰락하던 시대에
‘해방의 민족사적 인식’
군검열을 통과하면서 재생한 『해방전후사의 인식』
6년 만에 출간된 『해방전후사의 인식』 제2권
정부가 역사를 쓰겠다고 나서다
출판인 17인 선언 “출판의 자유 없이 민주주의 없다”
10년 만에 완간된 『해방전후사의 인식』 전 6권
“압수된 책 450권 돌려달라”
‘인식’과 ‘재인식’의 충돌
“해방 이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아직도 판검사의 입에 오르내리는 ‘불온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