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안락 탐정](/images/bookimg/406627596.jpg)


제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이지민 첫 소설집
제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이지민의 첫소설집. 9편의 단편 중 대부분은 관계의 파멸과 파국적 사태를 보여주었다. 작가는 우리의 삶 속에 만연해 있는 파멸된 관계와 파국적 사태를, 그리고 그에 맞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그려내었다.
결코 내 것이 되어주지 않는 사랑, 내 모습을 아름답게 성형해내고 싶은 욕망, 믿었던 동업자의 배신, 뜻대로 풀려주지 않는 사업, 돈만 아니었다면 예전에 버렸을 바람둥이 남편, 홀어머니에게서 사업자금을 뜯어내려 혈안이 된 아들……
그녀의 소설에는 모른 척하고 싶은 우리의 ‘오늘’과, 그러한 현실에 무력하게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삶의 다양한 위험 속에서도 소설 속 주인공들은 고통과 위험을 이겨낸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또다른 변신을 꿈꾼다. 이들의 '변신'은 현실로 인해 고통받는 자신의 삶을 구하는 그들만의 방식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신대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공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2000년 '이지형'이라는 필명으로 쓴 장편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로 제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한 독특한 연애소설인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는 '근대'라고 불리는 모든 기제들을 비웃으며 '지금 여기' 문제의식을 발랄하게 되짚어 보였다. 이 소설은 2008년 「모던보이」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04년 장편 『좌절금지』를 발표했으며, 2008년에 첫 단편집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를 냈다. 그리고 『나와 마릴린』에서는 1954년 2월, 전후의 서울로 무대를 옮겨와 ‘나’와 ‘마릴린’, 두 여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발랄한 문체로 그려내었다. 한 여자가 아직 치료제도 없는 "러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청춘극한기』를 2010년에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