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은행 통장』의 작가 캐스린 포브즈의 두 번째 소설이다.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자란 작가의 체험이 담긴 작품으로, 비극적 상황 속에
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한 소녀의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수
와 잘못된 선택, 좌절과 상처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 '인생은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위안을 주는 책이다.
외모도, 머리
도 부모를 전혀 닮지 않은데다, 뛰어난 재능이라곤 없어 주목받지 못하는 앨리는 이혼한 부모에게 각각 앨리와 앨리스라는 두 이름으로 살아가
는 소녀다. 다양한 어른들의 세계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던 그는 비현실과 현실이라는 삶의 서로 다른 방향 속에서 부모의 사랑을
발견해 간다.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포브즈의 작품은 자신의 가족력을 바탕으로 한 이민자들의 시련과 애환이 근간을 이룬다. 특히, 1943년에 발표한 『엄마의 은행 통장(Mama’
s Bank Account)』은 이민 1세대들과 그 자녀들이 엮어가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삶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린 작품으로, 출간 이후 지금까지
세대를 거듭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미국의 대표적인 가족 소설이다.
그녀는 19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으며 본
명은 캐스린 맥린(Kathryn McLean)으로 19세기 초 할머니가 미국으로 이민한 노르웨이 계 미국인이다. 오랫동안 라디오 극본과 회고록을 집필
해오다, 30대 중반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에 단편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엄마의 은행통장』은
1944년 미국의 유명한 극작가였던 존 반 드루텐에 의해 각색되어 연극 『엄마를 기억하며(I Remember Mama)』로 무대에 올랐으며, 1948년에
는 영화로 상영되었고, 이어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오랜 기간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대성공을 이루었다.
1947년
발표한 두 번째 소설 『환승역(Transfer Point)』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에 빠졌던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성장소
설이다. 포브즈의 소설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으로 각색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대중들에게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추앙받았
던 포브즈는 1966년 캘리포니아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