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대혁명이 낳은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 그 속에서
11살 란란이 겪어야 했던 치열한 성장통
『란란의 아름다운 날』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2016년 수상작가 ‘차오원쉬엔’의 작품이다. 중국 현대사의 최대 격변, 문화대혁명으로 인하여 부유층이자 지식층이었던 란란의 외가와 가정은 풍비박산이 난다. 거친 혁명의 세월을 피해 아버지의 고향 펑린두에서 친할머니의 손에 자란 란란은 10살이 되어서야 엄마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는 모진 세월 속에 세상을 떠난 지 오래다. 엄마와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도시로 온 란란과 할머니는 도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다. 란란의 엄마는 남편도 잃고 박해와 고난을 겪으며 혁명의 상처를 마음 깊게 간직한다. 그래서일까, 엄마에게는 딸에 대한 애틋함과 모진 세월에 대한 보상심리만 가득하다. 펑린두에서 밝고 순수하게만 지내던 란란은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 엄마의 보상심리에 대한 부적응 그리고 갈등, 도시와 시골의 문화 격차, 경쟁과 이기적인 도시의 모습에서 상처받고 외로움을 겪는다. 그러나 란란은 순수함을 잃지 않고 따뜻한 마음의 고향 펑린두를 잊지 않는다. 결국 란란의 펑린두로 돌아간다.

1954년 중국 강소염성(江蘇鹽城)에서 출생했다. 현재 베이징 대학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 베이징작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 연인』, 『우울한 전원』, 『바다소』, 『빨간 기와』, 『사춘기』, 『초가집』 등이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어, 불어, 일어로 번역·출간되었다. 『17세 밍쯔』로 제3회 쑹칭링 문학상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국제 안데르센 추천상, 중국 안데르센상, 송경령 문학장 금장, 빙심문학대장, 국가도서장, 금계장최가편극장, 중국전영화표장, 테헤란 국제영화제 황금나비상, 북경시문학예술장 등 40여 개가 넘는 상을 수상, 중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자연경관 묘사, 탐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려한 문장, 인간에 대한 사심 없는 애정을 바탕으로 성장기 청소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차오원쉬엔은 2004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는 안데르센 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이미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아동문학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3대가 같이 읽는 문학'으로 칭송받는 그의 작품은 현대 중국의 격변과 아픔을 청소년의 성장통에 투영, 세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