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다정함은 덤이에요](/images/bookimg/409698626.jpg)


『이오덕 일기』는 산골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62년부터 2003년 8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오덕이 시대와 맞닿아 쓴 42년의 기록이다. 그 속에는 평생 자신의 삶과 언행을 일치시키려 갈고 닦았던 한 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념으로부터 삶을 찾아가는 게 아닌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의 삶에서 자신의 사상을 찾아가는 이오덕 사상의 뿌리를, 어린이 노동자 농민과 같이 우리 사회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삶을 받아들이고 제 목소리에 살아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1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는 1962년부터 1977년까지 산골 학교를 옮겨 다니며 일하는 아이들의 삶을 가꾸고, 무능한 교육행정에 맞서던 때 쓴 일기가 담겨있다. 교실에 집중한 참교육자, 교육의 본질이 단순히 가르치는 기술에 있지 않고 아이들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깨달은 교육 사상가, 변방에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늘 주류 사회의 통념과 싸웠던 실천가로 이오덕이 재조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

1부 1962년 ~ 1970년
ㆍ때 묻고 찌그러진 조그만 책상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 1962년 9월 21일 ㆍ저녁때가 되어도 아이들은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나도 그랬다 1964년 6월 6일 ㆍ바쁜 농사일도 그만두고 10리, 20리의 산길을 투표하러 가는 농민들 1969년 10월 17일 ㆍ눈이 와서 온 산천이 하얗다. 이런 날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1969년 12월 15일
2부 1971년 ~ 1973년
ㆍ우리 아버지 연탄 가지러 가요 1971년 3월 18일 ㆍ선생님, 몇 번 씁니까 1971년 4월 30일 ㆍ이 벙어리 같은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 1971년 10월 23일 ㆍ모두 모여서 같이 가야 돼요 1972년 6월 8일 ㆍ슬픈 얘기를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어요 1973년 1월 18일 ㆍ밥 많이 달라고 해서 많이 먹어라 1973년 3월 13일
3부 1974년 ~ 1977년
ㆍ눈 쌓인 재를 넘고 산길을 걸어오면서 1974년 1월 29일 ㆍ동화책 하나 변변히 읽지 못한 아이들 1974년 2월 11일 ㆍ아이 엄마는 빨랫거리를 이고 나는 연우를 업고 1974년 5월 12일 ㆍ서울에 가서 살고 싶어졌다 1975년 2월 17일 ㆍ그래도요, 북괴보다 덜합니다 1977년 11월 2일
ㆍ이오덕이 걸어온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