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오덕 일기』는 산골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62년부터 2003년 8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오덕이 시대와 맞닿아 쓴 42년의 기록이다. 그 속에는 평생 자신의 삶과 언행을 일치시키려 갈고 닦았던 한 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념으로부터 삶을 찾아가는 게 아닌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의 삶에서 자신의 사상을 찾아가는 이오덕 사상의 뿌리를, 어린이 노동자 농민과 같이 우리 사회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삶을 받아들이고 제 목소리에 살아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2권 『내 꿈은 저 아이들이다』애는 1978년부터 1986년 학교를 떠날 때까지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풀어 쓸 수 있도록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에 힘을 기울이던 때 쓴 일기가 담겨있다. 교실에 집중한 참교육자, 교육의 본질이 단순히 가르치는 기술에 있지 않고 아이들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깨달은 교육 사상가, 변방에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늘 주류 사회의 통념과 싸웠던 실천가로 이오덕이 재조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

1부 1978년 ~ 1979년
ㆍ그저께도 험한 산길을 걸어오고, 오늘도 10리 넘는 길을 갔다 오고 1978년 6월 26일 ㆍ아이들에게 평생 서울 같은 곳 안 가도 자랑 가지도록 1979년 2월 6일 ㆍ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서글픈 생각이 들어 견딜 수 없다 1979년 7월 9일 ㆍ자기의 삶은 모든 사람의 삶에 이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1979년 12월 29일
2부 1980년 ~ 1981년
ㆍ검붉은 게 건강하고 좋잖아요 1980년 2월 13일 ㆍ광주 사건이 해결이 안 난 것같이 말하는 듯했다. 오늘 저녁 소쩍새는 저렇게 피를 토하듯 울고 있구나! 1980년 5월 22일 ㆍ이렇게 떠돌아다니는 것이 내 운명인지 모른다 1981년 5월 24일 ㆍ달빛 속에서 운동장을 거닐면서 남은 내 생을 생각했다 1981년 8월 15일 ㆍ아이들이 심사하면 더욱 재미있고 잘될 것 아닌가 1981년 9월 3일
3부 1982년 ~ 1986년
ㆍ아이들 글을 보면서 살아온 것을 진정 다행으로 생각한다 1985년 4월 10일 ㆍ퇴직 서류를 내고 나니 한층 더 외로워진 것 같다 1985년 12월 16일 ㆍ가난하고 불행한 아이들을 나는 앞으로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1986년 1월 15일 ㆍ부끄러운 교육자 생활을 장사 지내고 1986년 2월 26일
ㆍ이오덕이 걸어온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