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을 꿰뚫은 숙종의 첫사랑>
숙종의 숨겨진 첫사랑의 이야기.
장희빈을 만나기 전에 숙종은 이미 중전과 아이가 있었다.
중전을 만나기 전에 이미 목숨처럼 사랑하던 여인이 있었다.
***
“미령을 중전으로 세울 수 없다 하시면 후궁으로 데려오겠사옵니다.
후궁으로 데려올 수 없다 하시면 상궁으로도 만족하겠사옵니다.
제발 소자의 곁에 두게 해 주소서.”
첫사랑을 잊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왕.
“전하를 평생 만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제가 멀리서라도 그분을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십년이 걸리고 백년이 걸린다 해도 한걸음씩 전하께 다가갈 것입니다.”
몸의 피를 다 뽑아서라도 왕을 살리고 싶은 미령.
“군왕이 아끼는 신하는 신하들이 죽이고 군왕이 아끼는 여인은 궁인(宮人)들이 죽일 것입니다.”
젊은 왕의 혈기를 단속하는 대비.
“놓치는 게 아니라 놓아주는 것이다.
낚시나 그물로 저 여인의 비늘 하나라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구나.”
옥좌보다 미령을 더 탐내는 복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