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안락 탐정](/images/bookimg/406627596.jpg)



<책소개>
성은 마치 대양과 같아 그 폭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도 한다. 그 속에는 사랑도 친밀감도 있지만 미움도 괴로움도 있고 우리는 이들을 몸, 마음 아니 영혼으로까지 느끼기 때문에 때로는 황홀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명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마디로 성은 좋은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성을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성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며, 인격 그 자체이기도 하다. 만일 우리에게 성이 없었다면 삶이 얼마나 그 의미를 잃고 삭막해졌겠는가?
우리는 성에 대한 바로 된 지식을 가질 권리가 있는데 오랫동안 사회와 국가가 이를 게을리 했다. 그리고 갑자기 인터넷시대에 돌입하면서 성 정보의 폭발적인 보급이 시작되지만 잘못된 것이 너무 많고 성에 대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데에는 오히려 어려움만 더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 지금 21세기의 문턱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현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며, 과연 성에 대한 어떤 가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인간의 성적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 중의 하나로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올바른 성 표현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성이 계속 그 표현이 제한되어야 하고 비밀스러워야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보수적, 도덕적, 문화적 가치를 그대로 지켜야 할지 또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한 외국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지만 결코 자신의 성에 관한 한 입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의 성의 가장 큰 적은 침묵이다. 침묵이란 그저 조용한 것이 아니라 해야 할 말을 안 하거나 하고 싶은 표현을 감추는 것이기도 하다.
또 성은 근본적으로 건강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및 사회적으로 건강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은 온전히 학습된 경험에 의존하며, 성에 대한 그릇된 지식은 우리의 성 건강을 해친다. 외국에서는 벌써 백년 가까이 일간지에서마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성상담이다. 이를 통해 오해를 풀고 고민을 해결하며 성에 관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권의 단행본조차 찾기 힘든 우리의 현실이 안타까워 그동안 저자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상담한 내용들을 기초로, 성 교육자나 상담자들의 수준으로 하여 문답형식으로 썼다. 아는 만큼 행복해지는 게 성이므로 전체를 읽으면 성학의 개론 중 많은 지식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도록 사족도 붙였다.
성상담은 문화적, 종교적, 도덕적, 보수적 가치를 배제하고 긍정적, 객관적, 중립적, 수용적 태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저자의 가치와 표현의 제한을 완전히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과 또 성 상담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로 인하여 겪고 있는 고민을 덜어 주는 것이므로 질문 내용에 따라 해답함에 유연했음에 양해를 구한다.
2013년 겨울 저자 씀
<지은이 소개>
지은이 김원회 박사는 1938년 서울 생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다.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건주 웨인주립대병원 수련의를 거친 후 부산대 의대 교수로 32년간 재직하였다. 2003년 정년퇴직 후 서울여대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인간성학’ 강의를 하였고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창립하였다.
이밖에도 대한폐경학회, 한국성문화회 회장, 아-태 폐경학회연합회(APMF) 초대회장, 제1차 APMF학회와 제2차 범태평양심신산부인과학회(PPCPOG) 등 국제학술대회 주관하였으며 대한성학회 초대회장,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아시아-오세아니아 성학회(AOFS) 집행위원, 부산대 명예교수(wwkim@pusan.ac.kr)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추기의 성>, <아밋골 너머 32년>, <성학>, <학습된 경험> 외 10여 편의 공저와 120여 편의 학술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