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기대의 발견](/images/bookimg/406620783.jpg)


<파우스트>는 결혼한 여인에 대한 한 남자의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과 그러한 사랑이 가져온 파멸적인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욕망의 제어와 포기의 의무를, 그리고 시를 처음 접하면서 상상력에 자극받게 된 한 유부녀에 대한 사랑을 얻누르지 못한 화자의 참담한 파국을 강조한다. 한편으로는 유부녀였던 비아르도 부인을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보아야만 했던 투르게네프 자신의 실제 경험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욕망과 희생, 사랑에 관한 예리한 관찰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인간의 문제를 심오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상한 이야기>에서 여주인공 소피는 자기희생이라는 독특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신념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소피가 물론 당시의 진보적인 러시아 여성을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인간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려는 정신, 모든 인연을 끊을 수 있는 결단력,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 등은 투르게네프 후기 창작에 등장하는 적극적인 여성형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들이다.